부산으로 향하는 지옥의 좀비 열차 영화 <부산행>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국내 해외반응

부산행 포스터

1. 부산으로 향하는 지옥의 좀비 열차 영화 <부산행> 정보 및 줄거리

영화 <부산행>은 2016년 7월 20일에 개봉한 좀비 액션물이다. 당시 한국에서 '좀비'란 소재로 상업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에 대중들은 우려를 표했지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을 정도로 개봉 전엔 작품성을 인정받고, 개봉 후엔 관객들에게 오락성을 인정받아 1000만 영화 반열에 오르게 된다. 

영화는 한 가축 용달차 운전수가 톨게이트 앞에서 방역점검을 받는 모습에서부터 출발한다. 또 구제역일까봐 방역점검을 하는 공익들한테 화를 내는 운전수는 톨게이트를 지난 후 앞에 있는 고라니를 치고만다. 재수가 없다며 그냥 차를 몰고 지나가지만 다시 일어나 먼 눈으로 하늘을 쳐다보는 고라니는 관객들에게 기이함을 준다. 

주인공 석우(공유)는 증권사 펀드매니저이다. 아내랑 이혼을 하고 딸 수안(김수안)의 생일을 위해 닌텐도 위를 사다주지만, 알고보니 지난 어린이 날에 이미 사준 선물이라 석우는 당황한다. 실망감을 안은 수안은 선물 대신에 엄마를 보러 부산에 가고 싶다고 아빠에게 말하고, 석우는 어찌어찌 스케줄을 빼 수안과 함께 부산행 KTX 열차에 탑승한다. 열차가 출발하려는 순간 정신을 거의 잃을 듯한 한 가출소녀(심은경)가 KTX에 탑승하고, 그녀는 시간이 지나 열차 승무원을 물어버린다. 열차 승무원은 곧 가출소녀처럼 폭력적으로 변하고 다른 승객들을 물어버린다. 승객들은 또 서로를 물며, 그렇게 열차는 좀비승객으로 가득해진다. 석우는 하나뿐인 딸 수안을 지키기 위해 이기심까지 발휘하며 부산으로 향한다.

<부산행>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웨이브나 넷플릭스와 같은 OTT서비스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2. 영화 등장인물

영화는 주인공 석우 역의 공유를 중심으로 하여 여러 조연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진행된다. 이기적이었던 본인이 타인을 위한 존재로 점점 변해화나가는 입체적 모습을 공유가 잘 연기해주었다. 또한 수안 역의 김수안 역시 성인 연기자들 사이에서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앞으로가 기대되는 아역배우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다. 이 영화의 오락성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주었다고 평가받는 배우가 있다. 바로 상화역의 마동석이다. 좀비조차 벌벌 떨게 만드는 상화는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며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또한 이 영화의 제일 큰 악역이자 한국 영화 역사상 최대 빌런을 등극한 용석(김의성)은 영화 내내 관객들의 큰 분노를 유발해서 영화관람이 모두 끝났음에도 사람들 사이에서 '김의성 죽여버리고 싶다'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

이 외에도 성경 역의 정유미, 영국 역의 최우식 등이 감초같은 조연 역할을 해주었지만, 진희 역을 맡은 소희는 이번 영화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대사나 표정 등이 자연스럽지 않고 인위적으로 보인다는 이유였다. <부산행> 출연 배우 모두 이후 승승장구하며 영화계에서 유능한 배우로 자리매김한다.

 

3. 국내 해외 평가 반응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8.59, 로튼 토마토 신선도는 94%로 호평이 대다수이다. 한국의 첫 좀비 블록버스터 도전이었음에도, 기차라는 공간을 잘 활용해 관객들에게 좋은 긴장감과 재미를 유발했고, 좀비를 맨손으로 때려잡는 것과 같은 새로운 액션역시 기존 좀비영화에서 보지 못한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해주었다고 평가받는다. 

혹평을 내리는 사람들은 바로 후반부의 신파를 지적한다. 수안과 석우가 헤어지는 장면에서 한국 영화 특유의 질질짜는 장면을 넣어 관객들에게 억지울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장면은 '좀비영화에서 꼭 이런 장면을 봐야하나?'와 같은 비판을 낳았다. 그런데 외국 관객들은 이런 장면을 굉장히 신선하게 여긴다. <부산행>은 해외에서 특히 더 인기가 많은 작품인데 총이나 칼처럼 강력한 무기로 좀비를 때려잡는 기존의 클리셰를 깨부수고 맨손을 쓰는 주인공과 슬픈 분위기를 유발하는 음향적 요소는 해외 관객들을 충분히 열광시킬만한 재료가 될 수 있었다. 어떤 해외평론가는 '이제껏 봤던 좀비 영화 중 최고'라는 평가를 남길 정도이다. 

또한 영화에서 드러난 현대인들의 이기심, 펀드매니저의 잘못된 작전주 공략 등 생각해볼만한 자본주의 사회 속 메시지를 영화에 넣은 것이 국내외할 것 없이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킹덤> 시리즈, <#살아있다> 등 참 많은 좀비물이 한국에서 등장했지만, 아직 <부산행>만큼의 오락성을 가진 영화는 없다고 본다.